영화 기생충 을 꼭 봐야 겠다는 느낌이 들었다.

영화는 한 가정의 모습을 처음 보여주며 시작한다. 

영화나 드라마상에 흔히 보던 반지하방 가족의 모습이다.

엄마 아빠 아들 딸 그리고 오줌싸개?

 

영화를 보고나면 왜 오줌싸개 가 나오는지 알게된다.

 

가족은 오줌싸개를 막을 수 없다.

 

이미 정해진 삶이다.

 

기타 서술적 내용은 넘어가고

바로 본론으로 가자.

 

영화 기생충 은 제목이 잘못 지어졌다. 기생충이 아니라 "바퀴벌레" 이다.

영화는 줄곧 바퀴벌레 와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

좋은 집에 같이 있어도 집주인 과 바퀴벌레 는 똑같이 좋은 집에서 사는 이치다.

주인공 가족은 바퀴벌레 와 같다.

바퀴벌레처럼 주인이 없을때 돌아다니는 바퀴벌레 그 자체였다.

기생충 보다는 바퀴벌레라는 제목을 했다면 더 맞아 떨어진다.

주인부부가 예정과 달리 일찍 집에 돌아왔을때

가족들은 탁자밑에서 숨어있는 모습은 바퀴벌레 그 자체였다.

 

 

뭐 여차 여차 막판에는 영화답게 큰 사건들이 하나로 뭉친다.

 

여기서 최우식 이라는 배우를 봐야 한다.

이 영화의 시작 과 끝 인 최우식은 영화의 진 주인공 이다.

그리고 아직 성공하지 못한 젊은세대 를 대표한다.

 

사실, 성공하지 못한 젊은세대는 가정의 큰 불안요소로 작용한다.

최우식이 성공해야만 기울어진 가족을 살릴수 있다.

 

부모에게 자식은 아픈가슴이다.

자식이 잘못되는 걸 보고 제정신일 부모는 없다.

 

자식에게  가난이 되물림을 상징하고 있는

지하방 곰팡이 냄새는

시종일관 부잣집 가족에게 들키고 말았고

아버지 송강호에게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 과 자존심이 극에 달했고

최우식 과 박소담의 충격적인 사건과

부잣집 이선균의 냄새로 코막는 행동이 송강호의 이성을 잃게 만들었다.

 

근데 바퀴벌레의 생존능력은 어마 어마하듯이,

아버지 송강호는 진짜 바퀴벌레가 되어버렸고,

그게 참 뭐랄까 기분이 설명 못하게 참 나빴다.

 

하여튼, 최우식은 바퀴벌레가 되버린 아버지를 구하기위해

그 집을 사기로 결심했다.

 

그랬다. 결심만 했다.

 

이게 핵심이자 기생충 결말이다.

 

잘살기로 결심만 해서 잘 살아지는 건 아니듯이

 

그래서 마지막 최우식의 다짐은 참 묘하게 허탈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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